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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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
박의용
폭설이 내리던 날
주위 소나무들은 흰눈을 덮어쓰고
힘겨워하고 있는데
아직도 고운 단풍나무 한그루
눈 송이 하나 맞지 않고 예쁘게 서 있네
단풍나무야
너는 참 행복하겠다
너를 보호해주는 소나무들이 있어서
나를 위하고 배려해 주는 이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대접받는 기분은 절로 행복하다
그 기분 그대로 살려서 남을 위해 살아라
그러면 세상은 살 만한 세상이 되는 것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는 것
사랑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폭설도 폭풍도 한갖 지나가는 바람처럼
우리를 괴롭히지 못하리
나는 오늘 보았네
단풍나무와 소나무의 행복한 모습을
그 따뜻한 풍경을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눈이와 주위가 따뜻하게 보이는 것은
아직도 살만한 행복한 삶입니다
눈발이 걱정이 안되니까요.
ㅎㅎㅎㅋㅋㅋ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요.
세상은 아직도 따뜻함이 있어 살 만한 세상입니다.
내가 먼저 손 내밀면 서로의 손이 따뜻해집니다.
따뜻한 겨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