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둥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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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둥지에서 / 정심 김덕성
가다 서다도 모르는 듯싶은
교통 법규도 없이 전진만 고집하는
세월의 둥지에 운명의 나래 펴고
세월에 실려 온 삶이지만
웃으며 슬퍼하는 사람 틈에서
세월이란 바람에 춤추는 나뭇잎처럼
드라마 같은 벅차오르는 사연 속에
가슴을 적시며 살아 온 세월
그래도 허망한 삶에서도
나를 잃지 않고 사랑의 길에서
배려와 용서의 삶으로
삶의 징검다리를 건너 온 세월
모자람도 없이 살아 온
무거운 짊 진 채로 달려온
억새처럼 허연빛이어도
하얀 눈길 밟으며 가리라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낙엽 밟으며 걷다가 흰 눈 밟으며 걷게되면
추억의 그 때 그 길이 눈에 선한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세월의 둥지 속에도
뻐꾸기처럼 탁란이 있지 싶습니다
산자락 황금빛 억새꽃이
노을 아래 찬란하게 빛나듯
12월도 행복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시작이 절반이란 말이 실감 나는 12월
따라 가기 숨이 가쁩니다
조금 남은 올해 갈무리 잘 하시고 항상 건강 하셔요
김덕성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