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존 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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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로 최홍종
멋지고 붐비는 작은 얘기들이 차곡차곡 포개져
풍성한 거나한 곳에는 누가 오라고 하지 않아도
으레 버티고 수줍은 인생얘기들이 배시시 손짓 한다
연신재재거리고 함박 웃음꽃이 날개를 달고
많은 기억이 소설 되어 수줍게 춤추며 휘 감는다
좁은 곳도 넓은 곳도 비집고 들어서서
한 모퉁이 비집고 발 디딜 틈도 없이 자리를 잡고
죽자하고 한자리차지하고 외치며 소리친다.
저녁노을이 아침햇살이 카메라 눈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이때를 놓칠 새라 좋아서 떼를 쓰는 것 같고
남이 만들 수 없는 아름다운 얘기를 풀어헤치고
흘려보내 놓칠 수 없는 추억을
빼먹지 않으려고 안간힘이 서로 다툰다.
누가누구를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무엇했나
전혀 염두에 둘 일이 아니라고 모른 척 시치미를 떼지만
지난세월에 남긴 것은 남아있는 것은
활짝 핀 미소속의 사랑이 우정이 이곳이 아니던가?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동네 골목이 시끄러울 때가 있었지요
요즘은 너무 조용해요
골목이 좋은 아침 노장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