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가 도승지를 불쌍하다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거지가 도승지를 불쌍하다한다
노장로 최홍종
말도 안 되는 웃기는 얼토당토 않는 말인가요?
금방 이라도 쓰러져 이 세상 하직할 것 같은
불쌍하고 남루한 보잘것 없는 처지의 거지께서,
도리어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불쌍하다고 우기다니요
무례한 녀석이 고양이 쥐 생각하고 있을까요
속으로는 해칠 생각이면서
겉으로는 생각해 주는 척 하나요?
작은 고추가 더 맵다고 하잖아요
고추는 작아도 맵고 독한 것이 있으니까요
고추 먹은 소리를 하고 있나요?
못마땅하게 여겨 불만스러운 투로 하는 말인가요?
아닙니다요 다 생각이 있어 하는 말이 랍니다
죄짓고 쇠똥 밭에 구르며 사는 것 보다
이렇게 몹쓸 짓하며 남의 피나 빨며 사는 벼슬아치보다
자기가 먼저 지금 저승으로 간다 네요...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가장 말단 서민 이 높은 사람이 불쌍합니다 라고 말 할 것 같아요
좋은 아침 노장로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 때 보면 가난한 사람이
정작 부자 걱정하는 걸 볼 때 있습니다
걱정도 팔자라지만
착한 사람의 부음을 받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