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누고 밑 아니 씻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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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누고 밑 아니 씻었나?
노장로 최홍종
엉거주춤 일어서지도
앉지도 못하고
뒤꽁무니를 잡고
빙빙 돌아보았자 꺼림칙하기만 하고
개운하지 못하고 아랫배만 살살 꾸무럭거리니
한다고 했는데 힘을 주기도 용을 쓰기도
아직도 더 나올 것이 있나 꾸르륵 소리가 나는데
별로 먹은 것도 없는데 곰곰이 생각도 해 보지만
모두 나 좋아서 하는 짓인데 위안을 해 보지만
일 본 뒤에 개운하지 않고
꺼림칙하고 마음이 안 놓이니
나만 이해도 정리도 안되고 자취를 감추니
정말 이 안타까운 심정을 어쩌면 좋아요?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오늘의 현실이 시속에 담겨 있는 듯 해소 좋습니다
좋은 아침 노장로 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원래 뒤로 나오는 것이 배설물인데
요즘은 머리로 나오더군요
안국훈님의 댓글

일 보고도 뒤가 개운하지 않을 때 있습니다
어수선한 세상 사노라면
늘 뒤끝이 꿀꿀해지는 기분일 뿐입니다
쌀쌀한 날씨 이어지지만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