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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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의 노래 *
우심 안국훈
존중하기보다 비난하고
덮어주기보다 들추길 좋아하며
조금 안다고 아는 척하며
조금 가졌다고 있는 척하며 살았습니다
이해하기보다 오해하면서
보듬어 주기보다 들쑤시길 즐기며
별것 아닌 것에도 잘난 척하며 살아온 날을
다 용서해 주시길 빕니다
삶은 본디 힘들고 두렵지만
기도할 수 있으면 두려움 없어지고
누구나 만만한 삶을 갈구하지만
감사하면 불행도 안개처럼 사라집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행복하고
질투의 불구덩이 빠지지 않으면 웃을 수 있고
돈을 으뜸으로 여기지 않아도
정작 살만한 세상임을 깨닫게 하소서
새로운 게 생기거나 무엇을 얻어서도 아니고
날마다 평범한 삶 속에 무탈함이 축복이고
멋진 풍경 보고 고운 음악 들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 가는 게 행복임을 깨닫게 해주시고
태풍 앞에서 속수무책이고
전쟁 속에서 파리 목숨 같은 삶
한결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기다려 주고
아낌없이 사랑해 준 사람에게 감사하게 하소서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던 사람이 있어
내 삶은 더욱 단단해지고 실하게 여물었듯
행복한 삶이 바로 성공한 삶이고
사랑하는 동안 세상은 바로 천국이나니
부지런한 몸으로 건강 챙기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영혼 깨우며
부드러운 입술과 따뜻한 가슴으로
오늘도 축복의 노래 부르게 하소서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축복의 노래 부르기엔 너무 어려운 나라 살림이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겠지요 안국훈 시인님 좋은 아침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요즘 이어지는 송년 모임에서도
다들 나라 걱정이 많습니다
머잖아 평온한 세상이 찾아오겠지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장로님의 댓글

오히려
축복이라고
그렇게 믿고만 있을까요?
머리가 쑤십니다
아픔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노장로 시인님!
요즘 어수선한 시국에
만나는 사람마다 다 걱정이 많습니다
할 일 하면서 희망을 노래하면 좋은 날 오겠지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축복의 노래 부를때가 언제일지
안타까운 세상이 웃음으로 돌아오려면
몇밤을 지나야할지 답답한 시간만 흐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속세를 벗어나면 어디로 갈까요
인간의 길일까 짐승을 길일까
걱정이 앞서는 아침입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