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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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裸木)
박의용
계급장 떼고 서 있으니
너나 나나 같구나
그동안 우리가 둘렀던 것들은
어쩌면 허울이었구나
그래 그래
우리 이대로 추운 겨울을 함께 맞자
본질을 호도(糊塗)하는 것은
본성을 감추는 행위이니
그래 우리 그대로
벌거숭이가 되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벗은 나무는 이 나무 저 나무
똑 같습니다
세월의 이치이겠죠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는 다 같습니다.
벗어보면 압니다.
차이는 도긴개긴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이파리 다 떨구고
찬바람 버텨내는 겨울나무
비록 쌀쌀한 날씨에도
봄날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고운 연말 보내세요~^^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희망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지요.
어려운 시국이지만 희망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