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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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화의 꿈 *
우심 안국훈
꽃그늘 아래 앉아 하늘 바라보면
어린 시절에 꽃물 번지던 고향 아른거리고
학창 시절에 솜털 송송한 소녀의 얼굴 떠오르나니
열심히 살아온 날의 땀방울 되어 솟아납니다
꽃바람 살랑 불고 비가 내리면
이리저리 날리다가 자리 잡은 솔씨 하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리움이 어쩔 수 없는 까닭에
강물은 흘러 흘러서 바다의 품에 안깁니다
그리움 품은 호수는 빗방울의 파문으로 맑아지듯
비록 고단한 삶의 여정일지라도
피었다가 지는 거룩한 몸짓의 한 송이 꽃처럼
설령 만나지 못한다고 우리 추억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내어주지 못한 채 살아왔지만
바위가 이끼 품고서야 비로소 아름다워지듯
바람에 흔들리며 피는 꽃송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대를 기억합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한결 같은 마음으로 담아 내신 좋은 시
잘 감상하고 아침 인사 드리고 갑니다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몸을 자주 움직여야 건강해지고
마음을 자주 닦아야 건전해지지 싶습니다
늘 격려의 말씀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마음은
항상 따뜻할 것 같습니다...
남은 12월 소중한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아무리 고된 시간을 보내더라도
지나고 나면 대개 추억으로 남지 싶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사람이 행복하듯
오늘도 고운 추억 만드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떨어지는 꽃잎속에 지나간 추억의 그림자만 어른거리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한겨울인데도 집안에
꽃을 가득 피우는 집이 있듯
사람마다 행복도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