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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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개론
노장로 최홍종
삶이 먼저다 학문이 우선이다
인간이 먼저냐 예술이 먼저냐
마음이 먼저다 아니다 땅 덩어리가 최우선이다
어떤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가늠하지 않고는
삶의 기술은 예술은 어처구니없다.
뒷덜미를 잡아당기는 옛날 산등성이 고개 마루 삼거리의
외롭고 스산한 낡아 쓰러져가는 상여 집 공포를 느껴 보지 않고는
대형 냉장고 대형 김칫독 포장마분지 껍데기를
건물 사이 벽에서 냉장고 속 쓰림 앓이를 들어 보지 않고는
두 번 세 번 죽음의 욕망을 재어보고 시도하지 않고는
이 억설 고집을 들을 수 없다고 껍데기는 냉큼 주장한다
갈파하는 코미디를 듣지도 보지 않고는
잘 포개 고이 모셔 숨겨둔 ( 폐휴지 수집할멈의 기술과 지성을 피해 )
나 홀로 호텔, 안온한 온기를 경험하며 사색하지 않고는
고시방 구석방에서 이불 없는 쪽잠을 청하지 않고는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디 있을까 마는
연고 없는 무덤이 반쯤 허물어져
한쪽 다리가 비스듬히 나온 꼴을 보지 않고는
캄캄한 검은 그믐밤에 공동묘지를 껑충거리며
한쪽 다리를 쩔뚝거리며 뛰어 보았어요?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주지 싶습니다
저마다 행복을 갈구하지만 모두가 행복하지 않듯
스스로 만들어가는 땀의 결실 같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맞이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일단은 삶이 우선 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