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꽃으로 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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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꽃으로 살고 싶네
- 세영 박광호 -
낙엽 지듯 하나하나
떨쳐버려야 할 옛 이야기들
미련에 얽매인 어둔 마음일랑
이젠 씻어야겠다.
잎 진 나무가 겨울에도 의연함 같이
내게도 매운 세월 스쳐가겠지만
의당 건너야 할 강 이라면
모진 마음 굳혀야하리
어쩔 수 없이 겪어가야 할 하루하루
내 삶의 끝날 까지 모든 질고를
기도의 나날로 세월의 갈피에 묻어두고
믿음같이 영혼의 세상 있다면
눈길 머문 하늘에
구름꽃으로 피어나서
바람을 벗하여 이곳저곳 내려 보며
그렇게 한 번 살고 싶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참으로 아름다운 생각입니다
좋은 시 늘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시어 좋은 시 많이 남겨 주셔요
박굉호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저 높은곳에서 구름꽃처럼 내려다보며 살고싶네, 잘 읽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낙엽으로 내려놓은
겨울나무가 올 한 해와 작별을 고하려는데
감나무 홍시를 찾아오는 까치는
날마다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