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가 그랬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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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가 그랬잖니
너나없이
묵은 체증 탁 트이는
새봄이 오면,
모두에게 더 가까이 가
꽃에 취한 햇덩이로
꽃향기 즐기며
웃음 나누자고 그랬잖니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 송골송골 맺히는
한여름이 오면,
모두 하나같이 즐기게끔
그늘 드리워주는 나무로
더없는 기쁨 되자고 그랬잖니
몸도 마음도 영글어
더 바랄 것 없는
가을이 오면,
가없는 감사에 고마움 입 벙글어
모두 풍년가 맞추어
얼싸 좋아 춤추자고 그랬잖니
티 없이 해맑고
순결한 눈 세상인
겨울이 오면,
움츠린 가슴 살살 녹여주는
따끈따끈 군침 돋는 군고구마로
이웃이 되어주자고 그랬잖니
지금, 해넘이 있어도
푸른 뜰 거니는 건
늘 싱그러운 누이 눈결에
더욱 살고 싶게
버팀목 되자고 누이가 그랬잖니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2024넛ㄴ 가려고 봇짐 매었습니다
2025년 곧 도착한다고 알림이 있습니다
손에 손 잡고 마중하려나
우리 모두 새해에는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