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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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대로
빨갛게 익은 대추를 터는 아빠
아이들은 대추를 주 으며 신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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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석에 펴 놓은 햇벼를 거두어
절구에 빻아 송편을 빗 는 엄마는
마음도 분주하다
-
임무 마친 태양,
서둘러 산을 넘고
신부 같은 달이 떠올라
추억의 시내를 건너는 우리에게
등불이 되어준다
-
선물꾸러미 한 아름 받아놓고
손자들에게
삶은 밤을 나눠주며
보름달처럼 밝아지는
주름진 할머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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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중천에서 만상을 살피고
토방아래 귀뚜라미
소나타를 켜는데
도란거리던 건너 방에선
아무런 기척이 없다
모두가 꿈나라 여행중인가보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내 어린시절 달님께 소원을 빌었습니다
우리엄마 남동생 낳게 해 달라고
딸이지만 아들로 살아야 한다고
아들로 살았습니다
한계는 있었지만 우리님이 이해를 해 주셔 편하거모셨습니다
모두가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우리모도 건강하시길 소웜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부모가 살아 계시고
아이가 노는 소리 들리는 세상이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어
뜻하시는 소망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오늘도 찾아주시고 피력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