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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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 호월 안행덕
만장처럼 펄럭이네
바람 부는 날,
빨래를 널지 말자
그날의 만장처럼 슬프다
그 사람 떠나던 날
나보다 더 서럽게 울던
만장의 펄럭임
두 손을 하늘로 뻗고 휘저으며
저승까지 따라갈 기세로
몸부림치며 울던 만장
바람에 흔들리는 저 서러운 몸짓
바람 부는 날
빨랫줄에서 아직도 나를 울리네
시집 『아담의 진실』에서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바람 불지 않는 인생없습니다
꽃 피는 봄날도 있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 다 내려 놓게 했습니다
새봄을 맞을 꾸며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세상이시꺼러워 편한 잠도 들 수 없습니다
조용한 날들은 찾아오겠죠
깊은잠에 들고 싶담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이별이 싫은데 또 오늘 이별 가를 부릅니다
오늘 해기 지고 나면 내일 새로운 해가 뜨겠지요
한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안 행덕 시인님 내년에도 더 많이 사랑해 주셔요
늘 건강 하시고 즐겁고 행복 하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어제 지인과 함께 들린 바닷가
힘차게 물살 가르며
회항하는 어선을 보며 생의 활기를 얻었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어
뜻하시는 소망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