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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못한 놈 붓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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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4회 작성일 25-01-07 16:12

본문

글 못한 놈 붓 고른다


노장로 최홍종

 

오랜 세월을 그렇게 싸워온 눈두덩이

시퍼런 멍이 들도록 죽자하고 얻어터지면서

글줄께나 읽었다고 목쉰 소리로 읊을 땐 언제고

동네 족보 없는 똥개도 컹컹 짖으며 으르렁 거리고

연적硯滴에 숨겨온 온 가양주는 먹물을 비웃고

하다못해 머슴 쓰는 빗자루도 벌떡 일어나 참견을 하니

먹물은 처음부터 애쓰다 포기하고

큰 바가지 냉수 물을 들이 킨다

빗자루도 그 쓰임새가 다르다고 하니

정성이 보이면 동정이라도 받으련만

잘못 한 놈이 오히려 더 호통치고 성내니

애욕에 지나간 이성 추하게 늙어 집착하지 말고

학식이나 기술이 모자라는 사람일수록

공연한 트집을 잡고 수습도 멀리하니

오호 통재라 애달프고 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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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에 새겨 들을만한 시입니다
모양 가식 없이 자연발생적 글을 쓰기보다는
혹 저도 딱히 맞는 붓을 고르지 않는가 해서...
붓은 작든 크든 언어문자로 표현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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