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딱서니가 있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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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딱서니가 있나 없나?
노장로 최홍종
소리 없는 벌레가
어느 사이에 기둥을 갉아먹어
벽까지 뚫고 들어왔으니
지붕이 내려앉아 영감 먼저 보낸
불쌍한 할멈이 독안에 갇힌 쥐 신세라더니
철은 계절이 되어 제철이 되었지만
아직도 자기일 할 철은 아닌지 어떤지
천방지축 논밭을 휘돌아 치니
자기도취에 빠져 혼이 혼비백산 하였나 ?
철이 든 건지 난건지
철이 들어 사리를 가릴 줄 알고
힘 지각이 뛰어나고 온전한 가문이라니
철따구니 철딱서니 없는 짓은 아니길 바라건만
철이 날 나이는 지났건만
어느 나라에선 강인한 여성 정치인을
철의 여인이라고 칭송하는데
철부지가 철벅거려 깽판을 만들어
쑥대밭이 되었으니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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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3살 버릇 여든이라 했지요
천성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