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자 소리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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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혼자 소리쳐 본다 / 유리바다이종인
너희가 먹고 있는 밥의 성분을 알고 있느냐
우리가 먹고살던 시절의 입에는 쌀이 귀했다
항문에서 방귀 나오던 까칠 꽁보리밥
밀가루와 물조차 그릇을 들고 줄 서서 배급받았다
그래도 좋은 날이 오면
내 자식들만큼은 그 덕으로 풍요롭게 살기를 기원했다
내가 오늘 소리쳐 본다 오늘날 너희가 마구 뒤섞여
젊든지 늙었든지 주전부리로 배 떼지가 불렀구나
살이 찌다 보니 간이 배밖으로 나오고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부초로 흘러간다
나는 계절보다 밤이 길어 자주 잠에서 깨곤 하였다
그래 혼자 고함을 질러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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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 이밥에 소고기 들어간 미역국은
어르신 생신 때나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 식당에 가면 버려지는 많은 음식 쓰레기
죄 짓는 일이지 싶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