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 향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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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 향일화
雪 線의 모자를 쓰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침보라소, 호흡이 탁해진 지구의 중심에서 가장 멀지만 태양은 이곳을 먼저 바라본다. 물방울 하나가 자전하면서 얇게 부푼 그곳은 어머니 뱃가죽처럼 따뜻해 물렁물렁하게 퍼트린 생명도 야무지게 자라는 곳 색의 본적인 희디흰 햇빛이 투명하게 닿는 자장의 쏠림이 없는 해방구 에콰도르, 붉은 눈물방울을 떨어뜨린 우주의 모습 그대로 최초의 인간이 흑과 백으로 합쳐진 무게이다. 뺨 붉은 꽃들만 찔러보는 벌새들에게도 천국 같은 곳 만년설이 녹았다가 얼기를 반복하고 갈라파고스펭귄이 희다가 검다가 하면서 바다를 노니는데 그곳에서 구릿빛 피부를 가진 원주민 여자가 되어 열흘만 지내고 싶다. 눈물쯤은 공중에 매달아도 좋을 에덴에서 사랑에 열중하며 얼었던 몸을 녹일 수 있게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창세의 땅같은 에콰도르에서 살고픈 시인님인가 봅니다.
이혜우님의 댓글

작품으로 지구를 점령하고자
출장보고서를
부러움을 감추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명절 잘 쇠셨지요 여행 다녀 오셨나 봅니다
좋은 아침 향일화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가보진 못했지만
낯선 곳으로의 먼 여행은
설렘 반 즐거움 반이 되지 싶습니다
어느새 을사년의 아침
행복 가득한 새해 맞이하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저도 그곳에 다녀 오고 싶습니다
저는 얼마 전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4개국 다녀왔습니다
많은 역사를 배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