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은 시인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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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은 시인
이혜우
고유라는 핑계로 기회 포착하여
번쩍거리는 물 건너온 차 몰고 와서
영혼 없는 돈출세한 저희들끼리
지지고 볶는 먹거리로 불러 모인다
옛 문화의 잔영은 죄 없이 무릎 꿀려
해맑은 영혼에게 신사임당으로 답한다
주머니는 싸늘하여 시늉은 못 내어도
없신 여기지 못하는 그 이름
조상 찾아 본들 앞자리에서
초헌 아헌도 못하는 곁가지로서
핑계의 잔재주는 고귀하지만
배고픈 지필 묵은 울고 있다
그래도 내 명을 어기지 않는 온누리
너를 불러 시를 짓는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시인의 명함은 고귀한가 봅니다.
정신세계를 좌우하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이혜우 시이님 늘 간강하신 열정에 박수 보냅니다
감사 존경 축복 올림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이혜우 시인님 집에 왔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시를 짓는 마음이 있어
시인의 삶은 그래도 풍요로운 것이겠지요
올해도 좋은 시 많이 쓰시고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어수선한 설명절이었지만
망배로 대신하며 폭설 속에 지내고
새롭게 을사년 아침을 맞이합니다
어느새 입춘 찾아오듯
새해도 건강과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은 누가 시인지 저도 모르겠어요
끝 없는 시상 끝이 언제인지도 모르겠고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