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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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보름
ㅡ 이 원 문 ㅡ
섣달 그믐이다
초하루의 설이다
그 훈훈했던 명절 다 지나가고
썰렁하니 그 며칠에 맞이한 보름일까
열 나흘 오곡밥에 놀이 즐기고
떠들썩한 마당 한 곳 윳 놀이에 훈수 드는 소리
어른들의 그 소리도 잦아들었다
그렇게 맞이한 보름 명절인가
이웃의 오해도
섭섭한 그 마음도
나눈 술잔 나눈 음식으로 다 풀어지니
그때 그럴 수밖에 없었더라고
이해와 용서로 웃음 꽃이 된 보름
서로의 미안한 마음 감추지 못했다
고향의 보름 명절 오랜 이웃의 그 마음
이것이 고향의 보름이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그땐 따스한 정이 있었습니다
지금 부자들인데 왜 왜 싸움박질인지 너무 심심해서
이러나 알 수 없습니다
뭐라고 공부하고 배웠나
알 수 없습니다
우리모두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어릴 때 고향의 보름은 명절이었습니다 요즘 애들 보름을 몰라요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정서가 메말랐는지
좋은 아침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