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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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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6회 작성일 25-02-17 08:29

본문

엉뚱한 거부

 

노장로 최홍종

 

영혼은 머리를 싹뚝 짧게 자르고 휘둥그레진 머리 색깔에

시기 질투 증후군이란 치료가 어려운 질병에 시달린다.

서로를 시기한 후로 심한 우울증이 언쟁을 더하고

입에서 난데없이 빨간 게거품 물이 뿜어져 나오고

벌집을 처마 밑에 매달고 연신 위험하다고 신고하고

솟을 대문을 발길로 걷어차 호기를 안방에서 설친다.

긴급 구조대가 벌써 몇 번 다녀가고 나서야

다이빙 틀 높은 스탠딩 보오드 위에서 택시기사에게 반말하고

자매는 여러 번 꿀렁 꿀렁거리다 멱살을 거머쥐고

수영복을 팬티를 손으로 낚아채 훌러덩 벗겨진다.

간밤에 숯가마 쉼터애서 막 숨을 몰아쉬다 가위 눌린 꿈을 꾸고

죽는 시늉을 하며 창공을 향해 유영한 모양이다

아랫도리를 벗은 남녀가 웃으며 손바닥을 하이파이브.

사고 비행기 날개가 안전 턱을 발길질하고

그렇지 아예 못한다고 손사래를 치고

교통 신호망 에너자이징? 기구를 받아 안으니

사고발생의 비밀을 말해줄 좋은 단서라고

반면 거울이 아닌 정면 거울 앞에서 멋진 포즈를 하고

짚 라인은 스르르 밑을 보아도 앞을 보아도

위에서 말리는 소리는 전혀 없고 무사귀환 춤을 춘다.

 

2025 2/17 시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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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울증에 교사가 학생을 별로 만들고
기분 나쁘다고 불 지르고
째려봤다고 탄핵 하는 몰염치에
순간의 방심에 생명을 잃어버리는 세상
오늘도 안심한 하루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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