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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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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5회 작성일 25-02-19 12:30

본문

용접봉 / 정건우

오 밀리 밖에 안 되는 두께의 몸으로

내가 뭘 어쩌랴

걸음으로는 닿을 수 없는 너

온몸을 녹여서 너에게 스미고 싶다

 

나는 안다

떨어져 나간 것들의 애달픔에 대하여

벌어진 틈새에서 아른거리는

햇살마저 사그라트리는 상실의 고독에 대하여

통곡처럼 낭자한 너의 해체

 

한 몸이었다 쪼개진 것들은

결국 돌아와 부둥켜안게 되는 것들

만나서, 갈라져 있었던 거리만큼 빈 가슴

진한 설움과 송곳 같던 응어리를

재우고 녹여 메우는 것

 

황홀하게 감전되며 내가 녹는다

아주 뜨거웠던 것이 지나가버린 자국으로

나는 남으려니

그대는 그 자리에서 온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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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용접봉을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어요
용접하지 말고요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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