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헛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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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헛장사
노장로 최홍종
묻지도 않은 말에
저절로 응답이 자기스스로 답하고 나선다.
누가하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건만
믿고 맡길 땐 언제이고
지금은 어떤 하늘아래에 살아야하는지
귀신이 제철 맞아 귀신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닥치는 대로 해코지하며 넘나든다.
하필 조건이 좋지 않은 때에
일 잘한다고 잘할 것이니 잘해 왔다고 하던 사람
바람을 넣어 부추겨서 금방 똥 덩이가 나올 것 같다.
동치미 무가 바람 들었나 속살에 구멍이 숭덩숭덩 뚫려 푸석푸석하다.
잔뜩 바람이 들어 안중에 보아는 것이 어둡고
되어가는 일이 엉뚱하게 일이 생겨
바람아 어서 잦아다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도다.
2025 2/22 시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두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 어른들 말씀 중에
"저 화상! 귀신도 왜 안 잡아가나?"란 말이
요즘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세상 시끄럽게 하는 몇 명만 사라져도 좋지 싶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