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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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의 추억
시골에는 시간 버스가
하루 한 번은 다녔다.
버스가 다니는 신작로 말고는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모두 논두렁 길
늦은 봄에는 자운영 꽃이
논마다 피어있어
바람 불면 파란 무대 위에
자줏빛인 듯 진분홍
바람에 장단 맞춰 춤추고
노란 씀바귀 꽃엔 노란 나비
흰 냉이꽃엔 흰 나비
그 나비 잡으려고 이리저리
다니던 길이 어린아이들 놀이터
밤에 호롱불 밑에서 숙제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코밑이 까맣게 물들어 있어
서로 보고 웃기도
전기 불이 뭔지도 모르고
그땐 그렇게 사는 줄만 알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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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불편은했어도 정답고 재미있던 어린 추억시대인가 봅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정겨운 시절이 떠오릅니다~^ 늘 강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