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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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보며
박의용
익으면 숙이는가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이고
사람도 익으면 고개를 숙이고
인생도 익으면 고개를 숙이고
숙인 모습이 더
아름답고 진솔하다
.
고개 빳빳이 쳐든 모습은
당당하고 희망차고 의젓하긴 하지만
왠지 거만하다
.
고개 숙인 자도
고개 뻣뻣하던 시절이 있었다
다 지난 꽃노래이다
꽃노래도 한철이다
세월이 고개를 숙이게 한다
겸손하게 한다
.
지나고 보면 나 잘난 게 없다
살아가다 보면
잘난 체 하고 싶은 때가 있더라
그게 자기의 프라이드더라
.
석양을 보며
다시 회상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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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벼도 익으면 숙이고
해바라기도 자라면서 고개 숙이는데
오직 잘난 인간만
고개 뻣뻣하지 싶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고개 숙임은 겸손이자 성숙입니다.
이젠 우리 나이가 그럴 때이지요.
좋은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