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화 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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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화 꽃마을
-박종영
해마다 씨 뿌리고 가꾸던 땅,
이쯤인지 저쯤인지 분간 못하고
풋사랑 속삭이던 청보리밭도 기억 못 하고,
고향 가는길 잊고,
길 가던 처녀 불러 세워
산다화 꽃마을이 어딘가요?
묻는 초라한 봄날,
햇살 고운 바람길 가리키는
그 처녀 하얀 손끝 따라 찾아간 꽃마을
산다화 가슴 부풀어
꽃수레 그네 타고,
해종일 걸어 찾아간 고향 집
잡초 무성한 마당에 설움 내려놓을 때쯤,
한나절 볕 지고 어둠이 도둑처럼
찾아드는 저녁,
봉창 문 환하게
촛불 켜는 어머니의 밝은 웃음소리.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달력상으로 하루 남은 겨울
추위 물러가면
고향 가는 길은 꽃길이 되겠지요
그 누군가 애써 심어준 덕분에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학교시 피곤이 밀려와도
굴뚝연기 올라오면 안도의 숨이 쉬었죠
고향이 그리워도 고항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차로 한두 시간이면 갈 수 있는거리
갈 수 없어 아쉽습니다
그래도 지금 님과 함께라 외롭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들 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