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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상 영
물은 낮은 곳을 좋아하고
새들은 높은 곳을 좋아합니다
낮은 곳으로 가는 길은 쉽지만
높은 곳으로 가는 길은 힘이 듭니다
철부지 사랑은 행복하지만
철들은 사랑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가슴에 미소를 더하며 지내온 삶과
슬픔에 젖어 헤매였던 길목에서
남은 것은 허전함 뿐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함께 했을 때
삶의 흔적이 그리워집니다
어둠이 내려 새들이 사라지는 곳에는
별들이 하나 둘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별들에게 기대며 속삭여 보지만
삶은 물처럼 낮은 곳으로 흘러가야 행복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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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새(영)는 땅에 내려오기 위해 높이 날고 있을 뿐이다
하늘에서 이룬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날개를 활짝 편다는 것은
날개를 접고 땅(육체)을 거처 삼아 안식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