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내린 아침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봄눈 내린 아침에
박의용
봄눈이 내렸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춘삼월에
하얗게 눈이 내렸어
산에 올랐지
하얗게 눈 덮힌 산과 나무들
세찬 빛으로 떠오르는 태양
참 상큼한 아침이야
살아가면서 보니
때론 어둡고 축축한 날도
때론 밝고 희망찬 날도
있지만 이 모두 다
영원하지 않고 지나가더라고
힘들 때는 생각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가 살아가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해
나 가진 것 또한 영원한 것이 아니니
잠시 나에게 왔던 것들 나누며 살도록 해
그러면 다른 순간에 그것들이
다시 내게로 와
세상은 돌고 도는 거야
영원한 내것은 없어
봄눈 내린 아침에 생각했어
이 눈도 곧 녹고 봄이 오겠지
세상에도 사람들 마음에도
댓글목록
운영위원회님의 댓글

지비 말고 -본명 또는 필명으로
시를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박의용님의 댓글의 댓글

예...그동안 필명 수정이 어려워서 부득이 그랬는데....본명으로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