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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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귀/ 홍수희
민들레의 말은
민들레의 귀로 들어야 하네
해바라기의 하소연은
해바라기의 귀로 들어야 하네
별꽃의 이야기는 별꽃의 가슴으로
패랭이꽃의 이야기는 패랭이꽃의 가슴으로
달개비는 달개비의 서러움으로
듣는다는 건,
내가 너 되어 생각하는 것
내가 너 되어 울고 웃는 것
잘 듣는다는 건,
내 마음 비로소 너의 마음
되어주는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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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우리는 내가 너되는 삶이어야 하나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사람이 귀가 있어 남의 말을 들을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 하고 갑니다 홍수희 시인님
홍수희님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하영순 시인님~ 다녀가신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