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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하나 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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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4회 작성일 25-03-08 10:14

본문

날개 하나 달고 싶다

                                         湖月안행덕

내 메시지 전하기도 전에

어찌 알고 눈물 젖어 빛나는가

저 별

아득히 먼 창공에 내 꿈 하나 걸어놓고

지극정성 두 손 모으는 간절함

흔들린 만큼 다져진다는 걸

바람은 알고 있네

고백과 고통을 승화시키지 못한 언어로

어두운 밤하늘 난바다가 되어가는 나

아무도 모르게 날개 하나 달고 싶네

비장의 무기 하나 갖고 싶네

오매불망 저 별에 닿지 못한 그 사연

백지 위에 두 손 모으고 마음 비우면

파랑새 한 마리 돌아올까

내 시어에 날개 하나 돋을까


시집『노을 빛 속으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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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시는 이미 날개 하나 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어는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시만큼 마음이 예쁜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건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네요 안 시인님.
묵직하게 육박하는 시어가, 시적 갈망과 그 형상이 여전하시네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절함이 하늘에 닿으면
그 뜻을 이룰 수 있지 싶습니다
때로는 꿈을 꾸며
때로는 날개를 달고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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