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질 때 / 향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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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질 때 / 향일화
상심한 별들이 대지에 쏟아지며
봄을 점령했다
살다 보면, 꽃처럼 피워낸
죄 된 생각들이 손톱처럼 잘려나가듯
웃음이 줄줄 새는 벚꽃을 보면
슬픔에 붙들렸던 삶이 아프다
죽음으로 버려지는 순간까지
서로를 찾는 벚꽃들의 몸짓이 눈부셔
발걸음 쉽게 돌아서지 못했다
가볍게 여길 생명이
세상엔 없기에...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그러합니다
무릇 어떤 계절이든 꽃이든
피고 지는 얼굴로 인생을 향해 남기는 말이 있어요
나의 꽃은 절대 지지 않는다
다시 피기 때문이다
너는 시방 다시 피어나고 있느냐 묻고 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긴 한파 속에 겨울 보내니
조금은 더디 찾아오나 했더니
어느새 영춘화 산수유 매화 명자꽃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습니다
행복 가득한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조금 더 기다리면 벚꽃이 피겠지요
추억도 떠오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