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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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높다고 다 명산이랴
연륜도 밥그릇 숫자보다
깨달음 쌓임이지
나이 많다고 어른 행세하랴
창문을 열어야
바람이 들어오듯
나잇값답게 맘의 문 열어
성숙한 생김새로 살아야지
손이 커나 베풀 줄 모르면
미덕에 창피하고 부끄럽고
발이 넓으나 머물 곳 없다면
덕이 없거나 부족함이고
지식이 겸손 모르면
아는 게 없는 것만 못하고
높음이 낮춤 모른다면
우러러 받기 어렵다
세상이 힘들게 하는 게 아니고
내가 나로 인하여 짐이란 걸
세월이 쓸쓸하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금 외로움 자인이다
보라
숟가락이 음식 맛 안다냐
그저 생각 먼저로
행복의 맛 알 수 있으랴
인생살이 세상사가
외롭지 않게 사랑하는 사람 만났고
쓸쓸하지 않게 친구 맺어주었고
춥지 않게 가족의 이불 덮어주었잖아
꽃다운 향기 풍기는
사람다운 맛과 멋
깨달음 없이 어찌 느끼랴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돌아보니
산이 높다고 명산이 아니고
나이 많다고 어른이 아닌 것 같은 세상
명산 소리 듣듯 어르신 소리 들으려면 베풀어야 합니다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