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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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생각 / 유리바다이종인
오래전 본전생각 때문에
자나 깨나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늦은 밤에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잠이 들었는데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많은 꿈을 꾸었는가 싶었는데
아침에 깨어나 보니
글도 모르는 내가 시인이 되어
글을 써내려 가고 있었다
아마
다른 사람의 소행일지도 모른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타인의 소리에 끌려가는 것은 불행이다 / 유리바다이종인
친한 사람보다 타인의 소리는 더 아름다울 수 있다
대체로 그 소리에 익숙하여 가게 되는 것이다
그 소리가 익숙한 것이 아니라
너의 마음과 생각이 이미 욕심으로 물들여져 있었던 까닭이다
물은 물을 끌어당기고
불은 불을 끌어당긴다
인생이 해결시킬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닥치면 부지런히 진화를 위해 노력할 뿐이다
누구에게나 불씨가 있다
불씨는 자기 좋은 쪽으로 발화하기 마련이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사는 인생
좋은 불도 있고
악한 불도 있다
너는 어느 물 어느 불의 소속이냐 정체를 먼저 밝혀야 할 것이다
원래 거짓은 낙엽층층 속에 아무리
물을 퍼부어도 꺼지지 않는 불씨로 숨어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