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히 잠들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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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히 잠들고 싶은 날 *
우심 안국훈
짐승처럼 포효하던 밤도
부드러운 손길에 순해진 꽃망울
고운 인연의 끈 끊어질까 애면글면하다가
그리움 안고 잠들고 싶다
그 사람과 이야기하려면
늘 통역이 필요하고
그 사람을 사랑하려고 하면
감당하기 힘든 대가 치러야 할지라도
기필코 만나고 싶은 사람은
좀체 만나지 못하고
만나기 싫은 사람은 자꾸 만나게 되니
본디 삶은 괴로운 게 현실일까
고단한 삶을 사노라니
편안하게 몸 맡기고 쉴 수 있는
그 사람 품에서 토닥토닥 위로받으면서
곤히 잠들고 싶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그대 품안에서 잠들고싶은 계절인가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불은
상대 허물 덮어주는
너그러운 마음이라 하지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사람 사는게 그렇습니다
이제 차별이 되어지는 사람들 상처 입힌 사람들
어떻게 해야 할지 죄 아닌 죄가 되어 고민입니다
우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그런 마음이 드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이원문 시인님!
저마다 어찌 죄를 짓지 않고 한평생 살 수 있겠나요
단지 속죄하며 다시 죄 짓지 아니하고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마음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