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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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봄
ㅡ 이 원 문 ㅡ
부서지는 파도처럼 하얗고 하얀 날
밀려오는 그날도 하얗게 부서진다
파도가 휩쓰는 하얀 조개껍데기
휩쓸다 덮어버린 줄무늬의 껍데기
이 나의 흔적까지 그렇게 지울 수가
누구의 어느 날이 조개껍데기가 될까
누구의 어느 날이 줄무늬처럼 덮힐까
바라보는 섬마다 조용히 잠이들고
갈매기 울음 따라 들려오는 파도 소리
그날도 오늘도 먼 바다로 돌아간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엔 꽃이 세 번 핀다고 합니다
나무에서 꽃으로 피었다가
허공에서 꽃비 되어
땅에 쌓여 다시 피어나는 동백처럼
바다로 가는 길에도 어김 없이 꽃길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파도가 지나간 자리엔 조개 껍질이라도 남지만 산불이 지나간 자리 상처만 남았습니다
좋은 아침 이원문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은은한 파도의 봄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고운 풍경이 선합니다 강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