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딸기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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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딸기
이혜우
겨우내 숙성된 딸기
시장으로 선보이며
나서는 봄날이다
얼굴은 붉어 요염하고
능숙한 향기 뿜어내면서도
어찌 점박이 모습인가
고귀한 여성 손님은
너의 점박이를 입속에 넣고
오물거리는 그 맛의 상상에
너를 참으로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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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예전에는 여름이 딸기 철인데 요즘든 겨울이 제철이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새콤한 딸기
달콤한 딸기
기와집 담 밑에 열려있던 그 딸기
추억이 살며시 스쳐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