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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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구름
ㅡ 이 원 문 ㅡ
저 들어오는 구름 어디로 흘러가나
저만치 오나 싶더니 머리 위에 있고
이 매는 밭 중간쯤 오니 산을 넘는다
멋 없는 꿩 울음 어디에 숨어 저리 울어 대는지
앞 산이 울리도록 꿩 꿩 울어 대고
매는 보리밭 한나절이 너무 길다
앞 산도 뒷산도 산으로 막힌 이 동네
보이는 것 이라고는 하늘의 구름 뿐
더 무엇이 보여 가슴에 담을까
호미 끝에 매달리는 날 날마다 그날
뒷산 자락 찔레꽃 필 무렵쯤 되면
그날 찔레꽃 찾아 그곳에 가련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구름이 진작 와서 비를 좀 내려 줄 일이지 산 다 태우고
질금 질금 비가 옵니다 세상이 고르지 못해 걱정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4월도 다 흘러가고
요즘엔 파아란 하늘에 꽃구름이
흘러가며 연둣빛을 뿌린 듯
세상은 눈부시도록 찬란합니다
고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