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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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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회 작성일 25-04-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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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길목

                                            ㅡ 이 원 문 ㅡ


오월의 이 봄날

잃어버린 고향을 어디에서 찾을까

여기가 거기인 것 같고

거기가 여기인 것 같고

들녘도 개울도 다 없어진 고향

장터 길 쉬었던 바위 하나만 남았다   


그런 고향이었는데

이런 고향이 되었나

추억의 보리밭 놀던 앞 개울                 

또 다른 곳은 말 할 것도 없고

힘들면 올라 울던 뒷동산의 그늘

지는 해에 그 노을도 다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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