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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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그림
ㅡ 이 원 문 ㅡ
초록빛으로 물든 세상
어른들은 바빴어도
아이들은 즐거웠다
어린이날이 있어 더욱더 그렇고
송홧가루 뿌연히
들녘을 덮을 때면
어미 소 찾는 송아지
어미의 대답에 같이 울었고
논갈이가 언제 끝날까
새참 이고 가는 어머니
앞 서거니 뒷 서거니
누렁이 개 이리저리 어머니 뒤를 따랐다
나부끼는 보리밭일까
아이들 노래 부르며
냇가길 거슬러 올라올 무렵
툇마루에 앉아 앞 산 바라보는 할머니
망령이라 구박의 서러움
저녁이 되어도 식구가 왜 안 오나
아이들처럼 식구 기다리는 할머니
긴긴 하루의 해 늘어진 연줄처럼 너무 길었다
댓글목록
이혜우님의 댓글

가정의 달 오월입니다
행복 찾고 추억을 찾아
일기장 넘기며 회상해 봐요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송홧가루로 차마다 노랗게 물들고
파아란 하늘빛 아래
눈부신 신록의 계절입니다
봄비 소식과 함게
행복한 5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바쁘기만 했던 5월을 회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