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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문지방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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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회 작성일 25-05-01 09:06

본문

가게 문지방에 쓴 글


  노장로 최홍종

 

엉큼한 소리들이 밤잠을 설치며 간간히 적어온 일기

벽에 써 무작정 올라온 귀촌한 어부들이 되었다.

법계를 받은 늙은 영화는 벌써 오금이 저린다 .

공양이 부엌에서 염불을 외며 대학가에서 헌법수호를 외치며

천상에서 귀화한 빌런을 옹호하며 가성비가 있다

벌써부터 관절염 글루타치온 외래문물이 재래시장을 누빈다

이 시대는 공의가 발걸음을 산불 지키기에 한 솎음 끓어 넘치니

특수학습에 배정되어 연필 깎던 칼날이 긴 복도를 퉁 치며

계획적인 꿍꿍이수작을 부리고 앞뒤가 엎질러진 와인글라스가

여물을 씹던 산양 남매가 혼비백산을 하여 도심을 누빈다

축구장 열두 개를 집어삼킨 산돼지는 혼자 말을 중얼 거린다 .

하루저녁이면 나무 열둘은 아작아작 씹어 눕힐 수 있지만

드나드는 돈 많은 발걸음이 겁나 양보하여 참아본다

하늘나라에 직장을 옮길까 바다에는 이미 준비하여

피아노 건반이 산통을 겪는 싱글 맘의 심정을 읽어내고

흐르는 눈물을 바다위에 오롯이 적어둔다.


2025  5/1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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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글향
많은것을 생각합니다
태워 버리면 복원도 되지 않습니다
불낸 놈 불에 태워 죽으라
국민 마음편히 잠 자자

세상이 이래도 되나요
하늘 무서움을 모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시끄럽고 복잡하지만
자연은 언제나 평화롭고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세상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운 5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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