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황토길 조성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맨발 황토길 조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4회 작성일 25-05-17 09:28

본문

맨발 황토길 조성

 

노장로 최홍종

 

꽃샘바람에 바람난 년 늘 뛰듯이 희번덕거리는 눈은

난데없이 어제도 없던 큼지막한 펑퍼짐한 과부 엉덩이 같은 휘장이

째려보며 유세라도 부리는 듯이 머리통만한 수박을 어거적거리며 우쭐댄다.

누구의 지지를 받고 나왔는지 뒷짐을 쥐고 뱃살을 출렁거리며

떡하니 버티고 나서니 한 시절 세월이 늙어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돈이 어디 쓸 곳이 없어 송홧가루 날리는 땅에다 쏟아 부어

땅에다 처녀치마 입혀주며 구두쇠 틀니 끼워주고 황토 풀칠을 하여

맨발로 걸어 든든한 밑바탕이 공원 마당을 휘감으면

세금 무작정 다 쓰면, 낯선 바람에라도 날려가 살판나는가?

콧잔등이 발그레하고 유자 코 소주잔이나 쯥쯥 거린

배가 툭 튀어나온 삼겹살 즐겨 드신 희멀쑥한

과잉 영양 살이 뒤룩뒤룩 찐 배불뚝이 척 나서서

엉덩이춤 추고 희룽해롱 실없던

입맛 맞추고 재재거리며 농담 따 먹기나 하고

잘 먹고 너무 많이 먹어 살 뺀다고 황토길 만들어?

못 먹고 못사는 영감탱이들 할멈들 조금 도와주지 않고?

있는 넘들 알고나 있나?

배가 아파 못마땅하여 내뱉는 푸념이다

일할 때 일하고 무슨 사업에나 충실히 열심히 노력하면

못 먹고 못 사는 이들 없는데

게으르고 못나서 일하지 않는 저들을 어이할까?


2025 5/17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이 요상합니다
무료급식소에 젊은 사람도 있습니다
허우대 멀찡한 사람이 왜 왜 무료급식소를 찾는지 놈팽이 단골 많았습니다
몇년전에 봉사 나가서 봉사해 봤는데 참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습관입니다

Total 24,350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6 6 01-16
24349
능소화 새글 댓글+ 1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10:35
2434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10:26
24347
언어 새글 댓글+ 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7:42
2434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5:40
24345
새글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3:58
243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06-12
2434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6-12
24342
고향의 일기 새글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6-12
24341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6-12
24340
선한 사람 새글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6-12
24339
아버지 새글 댓글+ 4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6-12
24338
마중물 사랑 새글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6-12
24337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6-12
2433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6-12
24335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6-11
2433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 06-11
24333
유월의 시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6-11
2433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6-11
2433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6-11
2433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6-11
24329
가자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6-10
24328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6-10
24327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6-10
24326
들장미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6-10
24325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6-10
24324
달맞이 꽃 댓글+ 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6-10
24323
한 맺힌 민족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6-10
24322
적막의 눈물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6-10
24321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6-09
24320
아픈 유월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6-09
2431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6-09
24318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6-09
24317
동무의 유월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6-09
24316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6-09
24315
무대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6-09
24314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6-09
24313
우리 아이들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6-09
2431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6-08
2431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6-08
24310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6-08
24309
꽃 진 자리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6-08
24308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6-07
2430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6-07
2430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6-07
2430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6-07
24304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6-07
2430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6-07
2430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1 06-07
2430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 06-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