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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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한 포기/鞍山백원기
아침저녁 들고나는 문밖에
지가 와서 자라난 잡초가
파랗고 귀엽기만 한데
보는 순간마다 밀려오는 그리움
뽑아 버릴까 하던 생각을 멈추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냥 놔둔다
너를 보는 것 같은 그리움
지나가는 바람 사이로 잡초 하나
외로이 홀로 서있다
한 해 한 번이라도
한 계절을 풍미하는 잡초처럼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내 가슴 밭에 자라나는 파란 그리움
그 기억 어찌될까봐
잡초 한 포기 뽑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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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텃밭만 농사 지어도
잡초와의 싸움을 하게 됩니다
손으로 뽑더라도 쉽게 뽑히지 않고
흙을 한 움큼 안고 나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역시 시인이십니다.
잡초 한 포기에서도
그리움을 보다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