뻑꾹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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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꾹새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보리밭 자락 위 뻑꾹새 울음
아직도 그 울음에 눈물 난다
보릿고개 만큼이나 긴 고개가 또 있겠나
그 고개 넘기를 얼마나 힘들었나
가난의 슬픔도 외로움의 아픔도
뻑꾹새가 읽어주는 인생의 단막극일까
바람 불어 추우면 더 배고프고
보리밭 양지에 저녁 바람 스치면
누래질 보리 이삭에 아카시아 꽃 날렸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뻐꾹새 울음 소리에 보릿고개 생각이 나시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 정윤희 주연의 영화 한 편이
갑자기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탁란을 하고 서럽게 우는 뻐꾸기의 울음일까
더 안타깝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뻐국 새를 두견새라고 하지요
좋은 아침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