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메이트(soul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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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메이트(soulmate)*
/ 성백군
고샅길 담 밑에 들풀이 있다
쑥, 민들레, 씀바귀, 참비름, 무명초들이
군데군데 앉아서 드문드문 꽃을 피웠다
노랑, 빨강, 하얀 꽃
햇살이 부셔 들여다 봅니다
살랑살랑 몸짓에 눈 맞추다 보면
잡초가 아니라 마음의 양식입니다
본래는 이 길도
저들의 영토였으니
우리, 인간이 탓할 이유는 없지요
자연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공간이어야 합니다
길이, 시멘트 포장이나 아스팔트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풀에도 생명이 있고,
삶이 있습니다
함께 나누면 마음의 벗이 됩니다
단절이 아닌 연결, 통제가 아닌 공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soulmate : 마음의 벗, 영혼의 동반자
1486 - 043020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고라니 멧돼지 때문에 피해가 크다고 하니
어느 누가 말합니다
본래 그들의 영토에 인간이 농사 짓는 거라며
어느 정도 양보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필요하지 싶습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주신 댓글,감사합니다
그들이 누구에게는 피해가 되지만
누구에게는 그리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양이면 모두에게 그리움이 되었어면 좋겠습니다.
일상이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