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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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떠나는 봄인가
어느새 아카시아 꽃 찔레꽃도 시들고
보리밭 위 뻐꾹새 아쉬움을 남긴다
아카시아 꽃 날리면 멀어질 뻐꾹새 울음
찔레꽃잎 떨어지면 그때에는 잦아들까
저무는 오월 앵두 빨갛게 익는 날
보릿고개 마루턱의 뻐꾹새 울음 더 멀어질 것이고
지는 꽃에 오는 유월 어느 꽃이 필까
밤 꽃 하나에 맞이 해야 할 여름
뻐꾹새는 그렇게 봄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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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청보리밭도
누렇게 익어가고
앵두도 양 볼이 불그레지는
유월이 다가옵니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붉은 앵두 맛볼때가 눈앞에 다가왔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