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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하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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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5-05-26 08:31

본문

갑갑하고 답답하다

 

노장로 최홍종

 

지능이 어렵고 미치지 못해 사달이 났나?

말리고 권하면 고집도 눌러야하건만

이치도 생각도 없이 얘기만 듣고 슬며시 무작정 갔나?

개도 웃을 일을 저질러 놓고

변명이라고 하는 것이 시원스럽게 뚫리지 아니하고

궁댕이도 움직일 수 없는 골방에서 어쩌자고

좁고 편협하여 비좁아서 .

마당은 넓고 쓰임새가 있으면 안방이 비교적 좁고 작아도

이해하고 양보하련만 너무 작아 갑갑하여

끼리끼리 모인다고 하지만 어중이떠중이만 모인 게 아니고

답답하다 정한시간보다 회집이 어려우면

모인 분들이라도 확실한 다짐을 받아두고

개똥밭에서 인물 나왔다고 기뻐했는데

기다리고 기다려 왔건만 심기가 몹시 갑갑하다

속이 체하고 못 먹을 것을 먹었나?

언짢아서 뱃속이 무겁고 매스껍고 답답하다.

지능이 모자라서 상대하기가 지겨운 사이도 아닌데

뻔히 노골적 완연히 보이는 것을 깨닫지 못하다니

정말 갑갑하구나!


2025 5/26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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