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생각하면 / 이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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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생각하면
이혜우
저녁이 깊어질수록
너는 더욱 선명해진다
불 꺼진 방 안 가만히 귀 기울이면
네 이름이 심장 안에서 자란다
우리가 함께 걷던 거리
바람이 다녀간 그 길 위에
아직도 너의 숨결이
떨리는 꽃잎처럼 내려앉는다
사랑은 끝났다고 말했지만
마음은 끝내 보내지 못하고
너를 그리워하는 일이
내 하루의 시작이 되었다
차마 전하지 못한 말들,
눈물처럼 쌓이고 흘러
오늘도 나는 너에게
닿지 않는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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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겠지요
아직 남은 미련이 있어 그립기도 하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미련이 많은 너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