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랑감 특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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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랑감 특판 행사
노장로 최홍종
제법 어리어리한 특급호텔 예식부에서
오픈기념 봄맞이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결혼을 앞둔, 사윗감을 찾는 여인 인파가
이미 그 전날부터 호텔 숙박 텐트 노숙하며
출입구에는 초조한 눈길 열기만 기다리고
일층부터 오층까지 각층마다 새신랑이 잘 진열되어있고
올라갈 수는 있어도 다시 내려갈 수는 없다 네요.
부푼 마음의 두 여인이 일층부터 상품에 열 올리고.
일층엔 건강하고 평범한 외모 회사원 공무원 교사 신랑이 깔끔하게 진열 되어 있구요.
육아도 집안일도 잘 한다 네요
이층엔 얼굴은 평범하고 가끔 미남도 있고 카페운영자 자영업자 경제력 있고 돈 잘 벌고
삼층에도 결국 욕심 따라 올라가 보았지요
별로 미남은 없고 의사 변호사 전문직직업 바쁜 사회생활 과학자 교수 연구원 푸로 게이머
내친김에 이정도면 사층까지 가 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가보니 재벌가의 자녀 공사가 분망하고 가수 탈랜트 배우등 화려해요
애라 모르겠다 내친김에 갈대까지 가보자
그런데 이상한 분위기입니다
오층엔 진열장에 신랑은 텅 비워 있고
이혼 소송하러 나온 분들이 소란스럽습니다.
이런 안내문이 크게 눈에 확 뜨이게 보입니다.
죄송합니다
당신의 마지막 욕심,망까지 채우지 못해서
옆 계단으로 걸어서 내려가세요.
025 6/1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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