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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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파도
ㅡ 이 원 문 ㅡ
문밖의 파도 소리 날마다 변함 없고
보이는 눈 앞의 섬도 날마다 그 섬이다
굴 따러 가는 마음 어느 바위를 찾아갈까
나서기는 나서는데 마땅히 찾아갈 곳 없고
다니던 모래 길에 하얀 조개껍데기만 밟힌다
채워야 할 굴 바구니
쪼아 담을 굴 없으면 무엇으로 채우나
파도 소리를 담으면 새어나갈 것 같고
그러면 나 자란 친정의 섬을 담을까
갯벌의 모래길 갈매기 울음에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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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바닷가에 가면
언제나 작은 굴이나 조개 채취하는
어머니 할머니의 모습을 만나고
그 삶에는 자식 사랑이 진득하니 녹아 있습니다
고운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