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피어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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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꽃 피어나면 *
우심 안국훈
주어진 생의 길목에서
기필코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기 어렵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자꾸 만나니
인생이란 본디 괴로운가 보다
수상한 소문은 순식간 돌아서
작은 동네 들썩이게 하듯
놓아야 할 운명의 끈은 죽자 살자 부여잡고
그리움과 애틋함을 폭포처럼 쏟아낸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방 생각은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고
백지 같은 내 생각은
꽃물 번지듯 자연스럽게 물들어 간다
봄바람에 앞가슴 봉곳하게 솟은 꽃망울이
붉은달보다 더 벌겋게 피어나는 순간
바다는 밤새 심란하게 출렁이고
밤하늘도 가슴 두근반 세근반 일렁댄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바람 없는 곳은 없습니다
또 태풍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늘 건강 잘 챙기셔요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하영순 시인님!
요즘 밭은 가물기만 한데
태풍 소식과 함께
비소식이 있어 다행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