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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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시간
ㅡ 이 원 문 ㅡ
어느새 유월 중순이라 하니
그사이에 보름이니 반 년이 기우는구나
어떻게 하다 보면 하루가 지나고
또 어떻게 하다 보면 일주일이 지나니
피부에 와 닿는 시간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그 며칠 지는 꽃에 피는 밤 꽃 하나
이 밤 꽃 지워지면 얼마나 뜨거울까
벼 잎새 포기 벌어 논바닥 덮히는 날
그때 되면 그 뜸북새 찾아와 울 것인데
그러면 이 유월도 그렇게 떠나겠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살다 보니 정말로
나이 들수록 세월이 빨라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소중한 하루 잘 보내야
비로소 후회 없는 인생이 될 테인데...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벌써 아니 벌써
반년이 흘렀습니다
너무 빨리 익어가는것 싫은데
어찌하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곱게 달달하게 늙었음 좋겠습니다
그래도 둘이란 사실에 행복합니다
둘이 얼마나 버틸지 모릅니다
순간 순간 소중합니다
밤에 몇번 만져 봅니다
행여 나 놓아 두고 떠날지
조마조마 합니다
어제는 현관문에 비번을 적어두었네요
당황하면 비밀번호 잊어버린답니다
하루 하루 소중합니다
조마 조마 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그러고보니 일년에 반이 지나갑니다.